김대중·노무현·조봉암 재단 등에 다양한 선행
아들 ‘김앤장’ 특채 제안 거부 일화 소개도
“고마운 아들 딸…아빠찬스 아닌 아들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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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후보의 ‘20년 기부인생’이 깜짝 공개됐다. 지난 21일 국회의원에서 열린 뉴미디어 대토론회 ‘민주당의 길! 유튜버가 묻고, 송영길이 답하다’라는 토론회서였다. 토론회에서 정치 현안 뿐 아니라 가족 이야기와 기부활동 등 개인적인 질답이 오가기도 했다.
23일 송영길 캠프에 따르면 토론회에 참석한 한 유튜버는 “송 후보가 아직까지 전세집에 산다”면서 “기부를 많이 해서인가, 재판 변호사 비용 때문인가”라는 취지로 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윤석열 검찰의 기소로) 329일 구속된 것에 대해선 형사보상 청구를 해서 1억4000만원을 받았다”며 “반은 잘라 가지고 성공보수로 변호사비, 반은 고생한 보좌관들 좀 챙겨 주고 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기부는 저보다 아내 (남영신 여사)가, 뭐 돈만 있으면 다 가져다 줘 가지고, 저는 (돈이 생겨도) 어떻게 쓸지도 모르고 다 없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 (부부)가 우리 장인어른 조의금(2011년 작고)이 있어서 김대중재단 3000만원, 노무현재단 3000만원, (나머지는) 죽산 조봉암재단에 (1000만원을)나눠 줬다”면서 “최일도 목사님 하는 데(다일복지재단) 제 월급 1/4을 (매달)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 아내가 지난번(2007년)에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가 막 유럽을 달리는데, 유모차 가지고 끌고 있는 거 보고 너무 안 됐다고 바로 2000만원을 보냈다고 나한테 얘기했다. 그래서 ‘뭐 잘했다’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직급보조비를 3000만원 가까이(2974만 원) 반납하고 기부했다. ‘내일을여는집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2002~2013년 매달 10만원씩 정기후원) , 울릉도 태풍 피해주민(2020년 405만원 지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한 우크라이나 1000달러 인도적 지원(2022년)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쳤다.
인천 계양 지역의 복지시설, 어린이재단에서부터 인천민주화운동연합, 유엔난민기구, 남북평화재단 등 수많은 단체에 세비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왔다. 송 후보는 평소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철학을 언급해왔다고 한다. 무재칠시는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 후보 아들도 화제가 됐다. 다른 유튜버가 “송 후보가 옥중에 있을때 자녀분들이 (총선 선거운동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면서 “자녀분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2030 세대와의 소통법 같은 것도 많이 연구를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 후보는 “아들 딸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사실 저 감옥 있을 때 다 큰 애들이 자기 얼굴 내놓고 아빠 선거 운동 온다는게 보통 일이 아닌데, 제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특히 “아들이 이번에 변호사 시험을 합격했는데 ‘김앤장’에서 우리 아들을 특채하겠다고 나한테 연락이 왔다. 그래서 바로 거절했다. 아들도 단호히 거절했”면서 “아들 잘 키웠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빠찬스’라고 하는데, 저는 ‘아들찬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석 캠프 대변인은 “이날 토론회는 정치현안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가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면서 “송영길 캠프는 ‘열린소통’을 지향하면서, 향후 2차 토론회도 검토중에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