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상권 한곳에...청약 시장 ‘올인원 입지’ 대세

상반기 서울 제외 청약 상위 20개 단지 중 19곳이 ‘올인원’ 입지
완성형 인프라 권역 내 희소성 부각… 세종 등 복합단지 특화권역 눈길



주거 선택의 기준이 단순한 투자 가치에서 실거주 편의성과 삶의 질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학교, 공원, 관공서, 상권 등 핵심 생활 인프라가 한데 모인 ‘올인원 인프라’ 입지가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9곳이 각종 주거 인프라가 중첩된 올인원 입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는 반경 1km(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초등학교, 대형 공원, 주요 상권 등 핵심 생활 기반 시설 중 두 가지 이상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는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들이 상위권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공급된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일반공급 127가구 모집에 1,851명이 몰리며 평균 14.5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초·중학교와 영화공원, 수원KT위즈파크, 원도심 상권 및 공공기관이 도보권에 인접한 입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어 5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 공급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또한 무학초등학교와 추산공원, 마산 원도심 상권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올인원 입지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청약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3040세대 중심의 실수요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알투코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주거 선택 기준이 시세 차익 기대감에서 ‘현재 누릴 수 있는 주거의 질’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 자녀의 안심 통학 환경과 자연 친화적 쾌적성, 생활 편의성이 결합된 복합 입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또렷해졌다는 진단이다.

다만 이미 완성된 올인원 인프라 권역은 기존 주거지와 관공서, 상권이 밀집해 있어 신규 아파트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올인원 인프라를 권역 단위로 설계하는 복합 개발 사례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다솜리)에 지정된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우미건설은 세종 5-2생활권 S1블록에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59·84㎡ 총 676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 중심부에 위치한다.

단지 도보권 내 초·중학교 및 유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약 3만 7,000㎡ 규모의 문화공원과 BRT 정류장이 인접해 교육·행정·녹지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누릴 수 있다. 특히 세종시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예상되어, 실거주 편의성과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