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ADR 3.88%↓…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UPI]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와 테슬라,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01%) 내린 52,21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0.14%)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6.30포인트(0.57%) 내린 25,690.90에 각각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88%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11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36% 상승한 배럴당 94.07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0.56%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아마존(-1.09%), 구글 모회사 알파벳(-1.4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58%), 스페이스X(-6.70%), 테슬라(-1.30%), SK하이닉스(-3.88%), 마이크론(-1.1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2.30%), 브로드컴(2.67%), 샌디스크(0.62%) 등은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장 마감 직후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뒀던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테슬라의 성적표가 최근 과열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투자와 대규모 자본지출의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신중 행보의 배경이 됐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알파벳은 2분기 매출 1천198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AI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테슬라도 같은 기간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잉여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10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