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과 전쟁…경찰, 전담수사관 투입하고 위장수사 도입 추진

불법사금융 4년 새 4배 껑충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불법사금융 사건이 많은 전국 경찰서 105곳에 전담수사관을 투입하는 내용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불법사금융 사건 발생 건수는 지난 2021년 1362건에서 지난해 5519건으로 4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특별단속을 벌여 올해 6월까지 2060명을 검거했지만 새로운 범죄 수법이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대응 강화가 필요해졌다. 불법사금융 피해는 20·30대 사회초년생과 일용직 등 취약계층에 주로 집중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담수사관은 수사뿐 아니라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와 계좌를 정지하고 온라인상에 신상을 유포하는 형식의 불법추심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피해를 차단하는 역할도 맡는다.

경찰은 불법사금융 사건에도 위장 수사가 가능하도록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과의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홍석기 국수본부장은 “불법사금융 범죄는 서민의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저당 잡는 착취적 금융 범죄”라며 “불법사금융 범죄를 통해서는 그 누구도 그 어떠한 이익도 볼 수 없도록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