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첫 방송…스포츠 사상 최고 17억 달러 계약 뒤 벌어진 '배신' 전말 집중 조명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은행 및 세금 사기 혐의로 선고를 앞두고 2025년 2월 6일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연방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 자료) |
ESPN이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및 거액 횡령 사건을 다룬 6부작 팟캐스트를 공개한다.
오타니를 둘러싼 최대 스캔들의 전말과 수사 과정이 새로운 인터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SPN의 다큐멘터리 브랜드 '30 for 30'은 오는 7월 28일 팟캐스트 'The Betrayal of Shohei Ohtani(오타니 쇼헤이의 배신)' 1·2편을 동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후 8월 1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순차적으로 총 6편이 공개된다.
이번 시리즈는 2024년 3월 미즈하라 사건을 최초로 심층 보도했던 ESPN 탐사보도 기자 티샤 톰프슨(Tisha Thompson)이 진행한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2년 넘게 빼돌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타니는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미즈하라를 전적으로 신뢰해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 규모의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을 체결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2013년부터 통역을 맡았으며, 오타니가 2018년 LA 에인절스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동행했다.
팟캐스트는 미즈하라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부터 오타니와 함께 일하게 된 배경, 사건 발생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한다. 이를 위해 그의 어린 시절 친구와 지인, 관계자들을 폭넓게 인터뷰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톰프슨 기자가 첫 보도 직전인 2024년 3월, 기사 공개 약 16시간 전에 미즈하라와 90분간 진행한 전화 인터뷰다. 미즈하라의 동의를 받아 녹음된 이 통화는 현재까지 그가 언론과 진행한 유일한 인터뷰로 알려졌다.
당시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했지만, 하루 만에 해당 발언을 번복했다. 이후 다저스는 2024시즌 개막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치른 당일 미즈하라를 전격 해고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사건을 수사한 국세청(IRS) 특별수사관 크리스 시모어(Chris Seymour)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ESPN은 시모어와 검찰이 밝힌 미즈하라의 범행 동기가 단순한 도박 중독을 넘어서는 내용이라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 매슈 보이어(Mathew Bowyer)의 인터뷰도 포함됐다. 보이어는 미즈하라와의 관계가 LA 에인절스 선수들이 참석한 호텔 포커게임에서 시작됐다고 증언한다. 그는 불법 도박 운영, 자금세탁, 허위 세금신고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징역 1년 1일과 함께 국세청(IRS)에 16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ESPN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오타니를 둘러싼 도박 스캔들의 전모와 수사 뒷이야기를 새로운 증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윤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