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간 2천억달러 연구지원 재편 검토…"스타과학자 키운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장.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상하이=연합)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장.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상하이=연합)

미국이 연간 2천억달러(약 296조원) 규모에 달하는 연방 연구 지원 방향을 개편해 '스타 과학자'를 키우려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학 등 기관보다 개별 과학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 연구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WSJ에 따르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학보다는 개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펠로십 및 포상 프로그램에 지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간 2천억달러 규모의 연방 연구개발(R&D) 지원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학 등 기관에 대한 지원 비중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개별 연구자들은 대학의 개입 없이 직접 정부 지원금을 받아 연구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우리는 지난 20∼30년간 동일한 기관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동일한 연구에 계속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정체되어 있었다"고 WSJ에 말했다.

다만, 이러한 방침은 연방 연구 지원금에 의존하는 일선 대학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백악관은 또 인공지능(AI)을 향후 과학 연구의 핵심 축으로 삼고 2028년까지 고성능 양자 컴퓨터를 도입하겠다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AI 굴기'에 나선 중국을 견제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은 초대형 가중치 공개(오픈웨이트) 모델 '키미(Kimi) K3'를 발표하면서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