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더위 다음 주까지 계속된다…기상청 "올해 최고 더위" 예고

낮 최고 110도F 육박, 밤에도 열대야…산불 위험까지 '비상'

7월21~27일 사이 남가주 지역 기상도<국립기상청NWS 제공>


7월21~27일 사이 남가주 지역 기상도<국립기상청NWS 제공>

남가주에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더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로스앤젤레스(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벤추라·샌타바버라·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서 일부 해안 지역만 제외하고 폭염주의보(Heat Advisory)가 발령됐다.

예상 최고기온(이하 화씨)은 파소 로블레스 109도, 랭커스터 108도, 카노가파크 106도, 샌타클라리타 102도, 코비나 99도, LA다운타운 92도, 롱비치 87도에 달한다. 인랜드엠파이어와 샌디에이고 내륙 계곡은 100도를 넘고, 사막 지역은 110도를 웃도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밤에도 기온이 70도 안팎까지 밖에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밤사이 창문을 열어도 실내 온도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아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폭염과 함께 산불 위험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고온과 대기 불안정으로 불길이 수직으로 치솟으며 급속히 확산하는 '플룸(plume)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졌고, 샌타바버라 남서부는 강한 '선다우너(Sundowner)' 바람까지 예보돼 화재 발생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다..

해안가 역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열대성 폭풍 파우스토(Fausto)와 엘리다(Elida)의 영향으로 남가주 해안에는 4~8피트 높이의 파도와 강한 역류성 물살인 '이안류(Rip Current)'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8월 2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 더위가 주 가량 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