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오클랜드 공터, 체납세·벌금·유치권 떠안고 비영리단체에 매각…저소득층 주택 개발 추진
![]() 북가주 오클랜드에 있는 이 땅은 최근 단돈 10달러에 팔렸지만, 약 17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이 체납된 상태로 수십년 동안 잡초가 무성한 공터로 방치돼 있다.(구글 지도) |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시가 약 90만~100만 달러에 달하는 1만5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빈 땅이 단돈 10달러에 매각됐다.
하지만 새 주인은 약 170만 달러에 달하는 체납세금과 벌금, 각종 담보(Lien)까지 함께 떠안게 돼 사실상 '빚'을 산 셈이다.북가주 앨러미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최근 이스트 오클랜드 8215 맥아더 블러바드에 위치한 공터를 지역 비영리단체 '블랙 컬처럴 존 커뮤니티 개발공사(BCZ) '에 10달러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리얼터닷컴이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부지는 올해 감정평가에서 약 90만 달러가 나왔지만 수년간 쌓인 재산세 체납과 벌금, 담보 등이 약 170만 달러에 달해 가치보다 채무가 더 커졌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캘리포니아주 법은 체납 채무가 부동산 시가를 초과하는 경우 카운티가 명목상 금액으로 처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번 거래도 이러한 규정에 따라 성사됐다.
이 부지는 약 30년 동안 방치되며 잡초와 불법 투기 쓰레기가 쌓여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카운티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인근 단체들 역시 부지 규모와 개발 여건, 부지 내 설치된 대형 광고판 등의 문제를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
BCZ 측은 인근 주민들의 제안을 계기로 해당 부지 인수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저소득층 임대주택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