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영월에 농촌유학 복합거점 조성

국토부, 2026년 지역개발사업으로 15개 지자체 선정


국토교통부는 2026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15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강원도 영월군이 계획하는 생활인구 정주전환을 위한 무릉도원 농촌유학 복합거점 조성사업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강원도 홍천, 영월, 정선과 충북 영동, 단양 등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유휴자산 재생, 의료.돌봄 생활서비스 확충 등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70개 시·군 성장촉진지역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토대로 사업을 직접 발굴·신청하는 상향식 공모로,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문화·복지 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기반시설 건설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사업과 유휴자산을 활용해 재정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중점 선정했으며, 선정 지역에는 사업당 국비 최대 30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들은 ▷유휴자산 재생·활용 ▷의료·돌봄 등 생활서비스 확충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 ▷교통편의·정주기반 개선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홍천은 폐교를 어린이·가족 중심 예술놀이터로 조성하고, 안동은 폐선된 안동철교를 보행·체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며, 산청은 노후·저이용 공간을 한방약초 시음·체험 및 판매가 가능한 주민편의 복합공간으로 개편해 청년이 운영에 참여한다.

또 영동은 노후한 보건지소를 증축해 진료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결합된 건강디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해남은 해남·완도·진도·강진 4개 군이 공동 이용하는 무장애 스마트 재활거점을 조성해 인접 지방정부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만든다. 고령은 이색숙박시설과 생활편의를 결합한 대가야 어울림센터를, 단양은 단성면 일원의 어울림공간·소공원·운동장을 정비해 생활체육 및 주민 커뮤니티 거점을 마련한다.

정선, 부여, 장흥, 청송 등지에선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을 주민의 문화생활과 소득으로 연결하고, 진안, 영월, 강진은 이동권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는 교통편의·정주기반 사업을 진행한다. 영월에선 농촌유학 기반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무릉도원 복합거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15곳에는 총사업비 약 804억원(국비 389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이 가진 폐교, 공공시설 등 유휴자산들을 지역주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모델로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