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최고 28층·2120세대 공급 본궤도[부동산360]

M블록 300세대, B2블록 1820세대 공급
내년 착공, 2031년 준공 “강남권 주거안정 기여”


개포 구룡마을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꼽히는 개포 구룡마을에 최고 28층 규모, 2120세대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대모산·구룡산과 어우러진 대규모 친환경 단지를 조성해 강남권 주거안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전일(21일)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B2블록)’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구룡마을 전체 공동주택단지 중 핵심인 2개 블록 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M블록 300세대, B2블록 1820세대다.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연합>


M블록은 대지면적 1만2901㎡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짓는다. 통합공공임대 115호,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65호, 공공분양 20호를 배정했다.

B2블록은 대지면적 5만2718㎡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의 고층 단지가 조성된다. 통합공공임대 643호, 미리내집 1177호가 공급된다. 두 블록 모두 31·36·49·59㎡(이하 전용면적) 등 다양한 평형과 평면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구룡마을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인근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단지를 배치하기로 했다. 고단열·고기밀 외피를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계기법도 도입한다.

아울러 근린공원 및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한 보행친화형 가로공간을 만들고 유기적인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주변 녹지축과 주민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해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의 2000여세대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