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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민수 임윤찬 [목프로덕션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사제 듀오가 돌아온다. 이번엔 KBS교향악단과 함께다.
22일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 70년 특별연주회 손민수 · 임윤찬’을 연다.
이번 공연은 한국 교향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KBS교향악단이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KBS교향악단은 스승과 제자에서 대등한 음악적 동반자로 자리한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을 한 무대에 올려 조명한다. 공연은 일본을 대표하는 지휘자 스즈키 마사토가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앞서 지난달 임윤찬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연주를 지휘했다.
이번 무대는 1년 만에 성사된 ‘사제 듀오’의 무대라는 점에서 음악계의 관심이 높다. 두 사람은 지난해 첫 듀오 리사이틀 이후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듀오의 색채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특히 이 공연은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무대를 불과 며칠 앞두고 선보이는 프리뷰 성격의 무대이기도 하다. 손민수 임윤찬은 이 무대에서 라하브 샤니가 이끄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같은 곡을 선보인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모차르트가 누이 난넬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E flat장조(K.365)’. 두 피아니스트의 음색이 경쟁하듯 교차하다가도 단일한 결로 매끄럽게 합쳐지는 작품이다.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 예술적 지향점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현재를 보여준다.
공연은 창단 70주년을 맞은 KBS의 밀도 높은 음향, 손민수의 학구적이고 명료한 조형미, 임윤찬의 자유로운 시적 감수성의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모차르트 음악의 핵심인 정교하고 맑은 아티큘레이션을 기반으로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을 입체적인 음악적 대화가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