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뉴진스…‘4인 체제’로 돌아오나?

데뷔 4주년 맞아 완전체 영상 공개
“구체적 활동 재개는 나중에 발표”
데뷔 4주년 맞아 공개된 뉴진스 새 영상 [어도어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속계약 해지 소송 이후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뉴진스가 마침내 복귀 시동을 걸었다.

22일 가요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데뷔 4주년 기념일에 맞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2026 서머 오브 뉴진스(2026 Summer of NewJeans)’ 스페셜 필름과 새 단체 프로필 사진을 기습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엔 그간 거취를 둘러싸고 명료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던 민지가 하니, 해린, 혜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홍콩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뉴진스가 공식 채널에 팀 단위 콘텐츠를 올린 것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앞서 해린과 혜인(2025년 11월), 하니(2025년 12월)가 순차적으로 어도어 복귀를 확정한 데 이어, 그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민지까지 팀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뉴진스는 사실상 ‘4인 체제’로 컴백 초읽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데뷔 4주년 맞아 공개된 뉴진스 새 영상 [어도어 제공]


뉴진스가 복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4년 4월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은 뉴진스 갈등의 시발점이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는 같은 해 11월 어도어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 활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이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멤버들은 법원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2025년 3월 홍콩 콤플렉스콘 무대를 마지막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멤버 해린, 혜인이 12월엔 하니가 어도어로 복귀했고, 소속사 측은 민지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다니엘은 팀 이탈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다니엘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인생이 때론 흐려질 때도 있지만 빛은 다시 찾아온다”는 근황을 전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앞서 지난 5월엔 덴마크 코펜하겐의 유명 녹음 스튜디오 스케줄표에서 어도어 및 뉴진스 관련 음원 작업 정황이 포착됐다. 가요계에선 사전 프로덕션(데모 곡 수급 및 음원 녹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데뷔 4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콘텐츠”라며 “구체적인 활동 재개 시기와 방식은 논의가 모두 완료된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