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0시부터… 관련 예산 조기 소진
섬주민·인천시민·출향민·연고자·군 장병 면회객 지원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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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i 바다패스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인천e음 캐시백 중단에 이어 ‘인천 i 바다패스’ 사업까지 축소하기로 하면서 민선 9기 인천시정부 출범 이후 재정 정상화를 위한 긴축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25일 00시부터 타시도민(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인천 i 바다패스’ 여객선 운임 지원을 종료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업 시행 이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관련 예산이 조기에 소진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업을 현재 방식대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섬 주민과 인천시민, 출향민 및 연고자, 군 장병 면회객에 대한 운임 지원은 기존과 같이 계속 유지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지원은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바다패스를 통해 섬 관광 활성화와 해상교통 이용 확대를 추진해 왔지만, 여객선 이용객 증가와 유류할증료 상승이 겹치면서 재정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다.
타시도민 지원을 중단하더라도 올해 사업 운영에는 약 68억 원의 추가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부족한 예산을 차입해 사업을 연장하기보다 재정 건전성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해 재정 운용 전반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인천e음 캐시백 지원이 중단된 데 이은 또 다른 재정 긴축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찬대 시장 취임 이후 시는 재정예산개혁TF를 출범시키고 민선 8기 시정부에서 누적된 재정 부담을 점검하는 등 재정 정상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잇따른 지원사업 축소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한정된 재원을 무리하게 투입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성현 인천시 섬해양정책과장은 “타시도민 운임 지원 종료로 불편을 겪게 될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단기적인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섬 주민과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운임 지원은 계속 유지하면서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