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중심정당·국민 공천 제도화 문제 등 논의”
吳 “尹, 중수청 관련 목소리 내는 수도권 유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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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과 윤상현(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오 시장과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변화 혁신의 물꼬는 결국 지방선거 백서 발간에서부터 시작이 돼야 한다고 (오) 시장님께 말씀드렸다”며 “시장님은 이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에서는 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거리두기 전략을 통해 수성에 성공했다. 윤 의원은 “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말씀을 드렸고, 시장님께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당이 좀 더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당연히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당 개혁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의원은 “오 시장이 지난번 국회에서 당 대표제 폐지를 말씀하셨다”며 “사실 제가 계속해서 구상해 온 게 우리 정당의 개혁 문제다. 당 대표제 폐지 문제, 원내 정당화 문제와 그 속에서 국민 공천을 제도화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앞으로 말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당대표가 필요하지 않고, 원내 중심 정당이 되어 정책경쟁을 해야 한다”며 “당 중진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제가 중대범죄수사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고 시장님께서도 이 노력에 대해 평가해 주셨다”며 “앞으로 청년들과 대화의 장도 만들어 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평소 중수청·공소청 설치에 대해 “수사·기소 포기이자 사법 퇴행”이라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실제 이날 조찬 회동에 배석한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오 시장이 중수청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수도권 의원이 없다고 했다”며 “윤 의원이 (수도권에서) 유일하니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했다.
실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당내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19일에는 당대표를 지낸 5선 김기현 의원과 만찬을 진행하고 정치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4선 안철수 의원과 오찬, 정점식 원내대표와 만찬을 했다. 이달 들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성평등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