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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가가 울릴때 나오는 동해시에선 바가지가 있을수 없다. 이같은 마인드가 동해시 민관에는 안착된 모습이다. 이번엔 성수기 숙박요금 상한선을 비수기의 2배로 묶었다. |
극 성수기라도 14만원 이내로 재조정 러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름 바캉스 성수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지난주 까지 동해시의 극성수기 숙소 비용은 비수기의 3~4배에 달했다.
하지만 동해시가 최근 ‘피서철 숙박요금 피크제’를 단행하면서 최고 비수기의 2배로 정하자, 일제히 가격인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까지만 해도 평소 7만원하던 호텔이 극성수기 25만~30만원까지 올렸으나 다시 적정선으로 내리는 상황이다.
21일 현재까지도 일부 숙소는 평소 1박에 5만원을 받으면서도 이번 극성수기에 15만원이라고 게시해 놓은 상황이다. 동해시의 새 기준에는 저촉되는데, 동해시가 엄정 적용할지 주목된다. 극성수기 해안도시 1박 15만원이면 비싸다고 주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해시는 최근 몇 해동안 국내 곳곳에서 바가지 요금때문에 몇몇 지자체가 나락으로 빠지기 전에 이미 바가지와의 전쟁을 선포해 지속적이고도 검증가능한 대안을 실행해왔다.
2018 평창-강릉 올림픽때 바가지 숙박이 국민적 도마위에 오른 때에도 인근 지역인 동해시는 평소대로 착한 가격을 유지했었다.
동해시는 이날 여름 성수기 숙박요금의 과도한 인상을 방지하고 합리적인 숙박요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비수기 2배를 상한으로 하고, 이를 사전에 신고토록 의무화한 ‘피서철 숙박요금 피크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관내 88개 숙박업소가 참여해 합리적인 숙박요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업소는 기존 숙박요금(4만~70만원) 범위 내에서 성수기 요금을 비수기 대비 2배 이내로만 받을 수 있다.
이번 제헌절 연휴가 단속하는 당국이나 과도하게 요금을 올려 게시해 보았던 업소들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되었다. 동해시로 여행하려던 많은 국민이 게시된 가격에 놀라기도 했다.
야놀자 그룹 등에 따르면, 제헌절 연휴 동안 평소 5만원짜리 동해시 모텔이 20만원 이상으로, 70만원하던 팬션이 200만원 이상으로 급등해 게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동해시의 이번 상한선 발표로 다시 가격을 내려 게시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번 피크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등록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에어비앤비 등 미등록 숙박시설은 제외된다. 참여 업소는 동해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참여 업소에 위생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동해시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관내 숙박업소 135개소를 대상으로 자율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객실 침구류와 화장실 청결 상태, 냉방기 위생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으며, 대부분의 업소가 위생관리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주의 자율적인 점검을 통해 위생관리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동해시 윤혜경 예방관리과장은 “숙박업소가 자율적으로 적정 요금을 책정해 사전 신고하는 피크제가 바가지요금 근절과 건전한 숙박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해시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