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식 1위는 비빔밥…취항지 70% 노선서 최다 주문

상반기 국제선 기내식 판매 데이터 분석
취항지 약 70% 노선서 오색비빔밥 1위
불고기덮밥·샌드위치도 상위권
출발 24~72시간 전 사전 주문 가능


제주항공의 올해 상반기 인기 기내식 이미지. 제주항공 국제선 기내식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오색비빔밥’이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제주항공 국제선 승객들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선택한 기내식은 ‘오색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와 노선은 달라도 하늘 위 한 끼에서는 한식 메뉴 선호가 뚜렷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기내식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색비빔밥이 전체 기내식 판매량의 14.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오색비빔밥은 제주항공 취항지의 약 70% 노선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로 집계됐다. 이어 불고기덮밥이 11.9%, 구름위의 샌드위치가 11.8%로 뒤를 이었다.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은 8.4%, 삼원가든 떡갈비 도시락은 7.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선호 메뉴에 차이가 있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노선에서는 오색비빔밥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사이판과 싱가포르 노선에서는 한 끼 식사로 든든한 불고기덮밥을 찾는 승객이 많았다.

비행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일본과 중국 노선에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름위의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었다. 비행 시간과 여행 목적지에 따라 식사형 메뉴와 간편식 선호가 갈린 셈이다.

제주항공은 출발 시간대별 추천 기내식도 제안했다. 이른 아침 출발편에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소고기야채죽, 점심 시간대에는 제주밭한끼 산채밥과 삼원가든 소갈비찜 도시락을 추천했다. 밤 비행에서는 불닭 자이언트 핫도그와 치맥세트 등을 추천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세트도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8월 31일까지 패밀리세트를 주문한 고객에게 ‘파세오(PASEO) 미용 티슈’를 증정한다.

제주항공 기내식은 국제선 항공편 출발 24~72시간 전까지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는 항공권 판매뿐 아니라 기내식, 기내 판매, 배송 연계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경쟁도 중요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탑승 전 미리 식사를 주문해 이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승객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기내식 외에도 기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저당 신제품을 늘린 ‘에어카페’를 운영하고, 기내에서 산 상품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설렘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기내 특화팀과 돈키호테가 함께하는 일본 노선 한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여행의 시작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기내식은 물론 차별화된 객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