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광주 데이트폭력 피의자 “강압·조작 수사,재조사하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경찰서 인근에서 사법 피해자 A씨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A씨 본인]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8년 전 데이트폭력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를 당했다고 주장한 당사자가 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2018년 당시 데이트폭력 피의자였던 A씨는 21일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광산경찰서가 데이트폭력 사건을 조작 수사했다”며 “이를 바로 잡았다면 오늘의 장윤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게 수사받을 권리가 있지만, 당시 수사는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며 “자백을 유도 받았고 유리한 진술은 수사 결과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년 전 이런 사건으로 현재의 경찰이 불신받는 것”이라며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8년 10월 광산구 일대에서 당시 여자친구를 차량에 태우고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수사받았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퇴직한 경찰 간부였다는 점을 들어 조작·편파 수사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의혹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각각 수사를 벌였는데, 수사 관계자들을 형사 처벌할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하거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