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단골 목욕탕 막내딸, 종이 ‘띵’ 울려” 제주도 가서 인생 바뀐 가수

가수 이정의 트로트 부캐 천록담
KBS1TV ‘아침마당’서 아내 자랑


천록담. [라이나생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발라드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 중인 천록담(본명 이정희·44)이 “제주도에 가서 인생이 바뀌었다”라며 결혼 과정을 털어놨다.

천록담은 21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아내의 뒷모습이 나온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천록담은 가수 이정이 ‘미스터트롯3’에 출연하면서 만든 부캐릭터이다.

천록담은 “벌써 12년 차 제주도민이자 제주 사위가 됐다”며 “원래 이민을 가려다가 제주도로 가게 됐다. 그때 가수 생활을 그만하려고 했다. 섬에 가서 살고 싶어 선택했던 게 제주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주도에 가서 인생이 바뀌었다. 아주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그러다 지금 아내도 만나게 됐다. 제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얘기다. 인생의 고달프고 우울하던 때였는데 자주 가던 단골 목욕탕 막내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모가) 막내딸 한 번 만나 보라고 하셔서 농담인 줄 알고 있다가 제가 작게 사업을 하는데 그때 데리러 오신 거다. 손잡고 오신 거다. 뭔가 ‘쟤는 내 사위가 될 거’라 생각하셨다고 한다”며 “만나서 제가 한눈에 반했다. 종이 ‘띵’ 울렸다. 심지어 자동문이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들어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장암 진단을 받았던 일도 털어놨다. 천록담은 “제가 결혼을 안 했으면 병도 몰랐을 거다. 우리 각시가 종합검진을 받아야 될 때가 왔을 때 이번에 CT를 한 번 찍어 보자고 하더라. 아내가 하라니까 했다. 그랬더니 딱 초기에 발견이 된 거다. 정밀검사를 해 보니까 신장에 암이 있었던 거다. 신장 쪽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 정말 운이 좋게 발견이 돼 수술로 다 치료가 잘 됐다”고 말했다.

천록담의 아내 자랑에 추혁진 등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들은 “진짜 미인이시다”고 호응했다.

한편 이정은 2003년 8월 KBS2TV 음악 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데뷔해 정규 4집 앨범을 낸 작사·작곡가 겸 가수다. 2000년대에 시트콤,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중 2012년에 6촌형인 가수 쿨의 이재훈의 영향으로 제주도로 내려가 제주도민으로 정착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