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비중 20% 이상 목표”

관광공사 중앙아시아 로드쇼서 청사진
카자흐스탄 성공모델, 주변국 확산 노력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의료 관광객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20%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소연(오른쪽)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과 김수진 알마티지사장은 ‘2026 중앙아시아 신흥시장 한국의료관광 로드쇼’ 현장에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앙아시아를 차세대 의료관광의 거점 중 하나로 낙점하고 신흥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웃 나라인 카자흐스탄의 성공 모델을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주변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문소연 팀장은 “한국 의료관광이 중앙아시아에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카자흐스탄의 경우 방한객 대비 의료 관광객 비중이 20%를 넘어섰는데, 잠재력이 큰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의료관광객 비중 역시 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인구 2100만 명의 카자흐스탄보다 인구가 두 배 가까이 많은 우즈베키스탄을 시장 확장 여력이 더 큰 기회의 땅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성장률은 2024년 6.7%에서 지난해 7.7%로 상승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수진 알마티지사장은 “중앙아시아 거점인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민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이제는 인구가 더 많고 경제력이 상승 중인 우즈베키스탄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한국을 찾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의료관광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교적 교류가 활성화되면 각종 제도적 장벽을 낮추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문소연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국내 의료관광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고, 이번 로드쇼에서 쌓은 관계가 정상 간의 만남 이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아시아가 신흥시장을 넘어 최상위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슈케크·타슈켄트=김명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