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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출판사 제공]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나는 누구인가.”
내면의 참된 평화와 자유를 찾는 깨달음의 여정이 담긴 책이 나왔다.
산스크리트어(범어) 전문가로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범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현진스님이 ‘주요 우빠니샤드 18책’을 번역해 출간했다.
약 2500년 전에 쓰인 인도 경전 ‘우빠니샤드’는 불교를 포함한 모든 인도 철학의 뿌리로 불린다. 200책 넘게 전해지는데, 이 가운데 정수를 담은 것은 10∼18책 정도로 꼽힌다.
이 책은 비중 있다고 평가받는 18책을 모두 모아 새롭게 번역한 것으로, 특히 언어가 지닌 원초적인 힘과 정신을 온전히 되살려 번역한 것이 큰 장점이다.
우빠니샤드는 문자 그대로 ‘스승의 발아래 가까이 앉아 전수받은 비밀스러운 가르침’을 뜻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의 대화, 반복 학습과 명상을 통한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도에서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한 현진스님은 두 현지인 선생님 가까이 앉아 4∼5년에 걸쳐 우빠니샤드 18책을 읽었고, 이때 정리했던 내용을 이번에 책으로 출간했다.
우빠니샤드가 추구하는 핵심은 우주의 근원인 ‘브라흐만(Brahman)’과 인간 내면의 참자아인 ‘아뜨만(Ātman)’이 본래 하나라는 깨달음이다.
우리가 거대한 우주의 생명력과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통찰은 불안과 갈등 속 현대인에게 깊은 위로와 해방감을 건넨다.
책은 우빠니샤드의 사상적·역사적 배경을 다룬 ‘우빠니샤드의 이해’와 주요 18책의 본문 번역으로 구성됐다.
고대 인도의 성전인 베다(Veda)에서 우빠니샤드로 이어지는 사상적 발전 과정과 핵심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룬다. 또 산스끄리뜨 언어 및 데와나가리 문자의 특징을 짚어내고, 우빠니샤드를 지탱하는 핵심 철학 개념을 설명한다.
주요 우빠니샤드 18책의 본문 번역에선 상세한 각주와 꼬리주석, 참고문헌을 더해, 깊이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봉선사 범어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산스끄리뜨 원문과 문장 해석 자료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