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8차 석유최고가격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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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재개 위험으로 치닫고 있지만 정부는 일단 단기적인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국행 유조선 총 6척은 지난주 3척에 이어 이번주 3척이 도착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21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 자료를 통해 7~8월 원유는 전년 평균 대비 11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00%보다 10%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또 9월 도입 원유도 전년 대비 약 90% 이상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19일까지 9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대비 74% 수준을 확보했다는 밝힌 바 있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경로를 통해 대체 원유를 지속해서 들여오는 등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 기름값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 13일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한 뒤 4개월 넘게 시행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리터(L)당 150원 낮추고 추후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제도 종료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정유사 공급가격은 리터 당 보통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계획은 당분간 보류가 불가피해졌다. 오는 24일 8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운용과 비축유 스와프 제도 신설, 원유 수입처 다변화 지원 등으로 원유·나프타 수급 안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김종철 자원산업정책관 등 25명에게 91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는 만큼 산업부는 에너지와 자원 공급망 전반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