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상사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추진...국내 3위 규모

2029년 가동 목표...안동 임하댐·합천댐 친환경 발전 사례 있어

순천시 상사댐 수상 태양광 발전 개발 계획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 주암댐과 도수터널로 연결된 상사댐(조절지댐)에 11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임하댐(경북 안동) 47MW, 합천댐(경남 합천) 42MW에 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추진하는 수상 태양광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갑 김문수 국회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암댐·상사댐 수상태양광 추진경과 및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사댐 수상태양광은 물 위쪽 수면에 조성된다.

올해 기본구상과 주민협의,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하고, 2029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순천을 포함한 호남지역은 전력계통 포화로 신규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암댐 수상태양광은 향후 송전망 보강 시점에 맞춰 개발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반면 상사댐은 기존 주암 수력발전소 송전선로를 활용하는 ‘교차송전’ 방식이 가능해 조기 추진의 길이 열렸다.

교차송전은 주간에는 수상태양광 전력을, 태양광이 발전하지 않는 시간에는 수력발전 전력을 번갈아 송전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로 추진된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녹조와 수질오염 우려에 대해서는 합천댐 장기조사 결과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합천댐 수상 태양광 시설을 조사한 결과, 수질과 식물플랑크톤, 어류 등에서 시설로 인한 특이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문수 의원은 “상사댐 수상 태양광을 순천의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주민소득을 높이는 지역 상생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