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신규 개원 10곳 중 8곳 이상이 피부과 신고

피부과 신고기관 65%, 피부질환 보험청구 ‘0건’


[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일반의 신규 개원의 10곳 중 8곳 이상이 진료과목으로 피부과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료기관 중 상당수는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8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43곳(85.3%)이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해 일반의 신규 개원 10곳 중 8곳 이상이 피부과를 표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피부과를 신고한 의료기관이 실제 피부질환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243개 기관의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기관이 158곳으로 전체의 약 65.0% 를 차지했다.

지역별 편중도 심화했다. 2025년 일반의 신규 개설 의원 285곳 가운데 서울은 129곳 , 경기도는 59곳으로 전체의 약 66%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에서만 50곳이 개원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20곳으로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전진숙 의원은 “특정 분야로의 개원 쏠림이 지속되는 것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인력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는 단순한 의사 수 확대를 넘어 의료인력의 특정 분야 쏠림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와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