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에는 아침에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오전 시간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추이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 건강관리도 강화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건강위험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먼저 서울시는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취약집단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15일부터 응급실을 보유한 71개 병원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현재까지 감시 기간(15일 기준)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명)에 비해 49명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아침 시간대 환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전 6~10시에 발생 환자가 올해 32명으로 전년(22명) 대비 약 1.5배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층 건강 보호를 위해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통한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지역 온열질환자의 37.1%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난 만큼 독거어르신·장애인·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방문간호사는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대응 요령과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 넥쿨러, 우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적극 안내하는 등 건강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