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기업, AI 기술로 세계 수산시장과 경쟁

㈜데이터스피라, GDST 호환제품 인증 획득
연구기관-창업기업이 함께하는 ‘청년AI 허브’


GDST 인증 제품(솔루션) 활용 예시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혁신연구소의 도움을 받은 청년기업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의 호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호환제품 인증이란 특정 시스템이나 장비와 잘 연동되고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는 카이스트(KAIST)와 공동설립한 국제공동연구소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의 기술이전지원을 받은 지역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대표 이용은)가 GDST의 솔루션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GDST는 안전한 해양먹거리 공급과 불법어획 방지를 위해 세계경제포럼 제안으로 설립된 국제 표준기구로, 전 세계 수산물의 투명한 공급과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유통체계를 위한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의 항만국조치협정(PSMA)과 국제노동기구의 어업종사자 복지협약(ILO 188)도 표준안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시는 AI 기반 지역 연구기관과 청년창업 기업이 함께하는 ‘청년 AI 허브’의 대표사례를 마련하는 한편 ‘국제 수산물거래소 및 인증센터 구축’ 기반도 갖추게 됐다.

㈜데이터스피라는 부산시가 2022년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유치한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의 디지털전환 표준기술을 지원받아 2024년 창업한 청년기업이다. 수산물 외에도 다양한 제품의 유통·판매 등 공급망 전주기 이력추적, 국제규제 대응 지능화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거대 신생기업(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등 국제 수산물 이력추적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인증은 부산의 국제 수산물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 인증제품을 통해 지역산업과 공공분야, 시민생활 전반에 투명한 수산물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 적용과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기업은 수출규제 대응과 공급망 최적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은 투명한 수산물 이력 데이터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재수 시장은 “청년 AI 허브로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AI 기술과 선진 데이터 체계로 국제 수산물 공급망을 선도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