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안보강화, 묵호항-관광중심, 옥계항-신규 물류..강원도, 항만별 맞춤형 개발

동해시 대표적인 관광지인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본 묵호항


[헤럴드경제(강릉)=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해양물류 중심인 동해항은 안보기능을, 묵호항은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옥계항은 신규 물류 수요 유치에 대비하는 쪽으로 항만기능이 일부 수정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는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에 따라 도내 항만별 맞춤형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정계획에 반영된 강원특별자치도 내 항만으로는 고부가가치 신해양산업 기능을 도입한 ‘동해·묵호항’, 신규 물류수요 유치를 위해 부두기능을 변경한 ‘옥계항’, 해양·항만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관공선부두 신설을 반영한 ‘주문진항’이 있다.

국가관리항만인 동해·묵호항 중 동해지구는 항만기능 재정립을 통해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보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신해양산업을 육성해 항만 기능을 다변화한다. 묵호지구는 항만재개발 추진을 통해 여객 및 해양관광 중심 기능으로 특화된다.

특히 동해항 북부두 기타광석 화물처리기능은 신항으로 이전, 시멘트 처리기능은 남부두로 집적화한다. 비워지는 북부두에는 국가어업지도선, 국방과학연구소, 해경 스마트정비 지원부두 등이 조성되어 신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지방관리항만인 옥계항은 시멘트 등 배후 산업과 연계한 화물처리뿐만 아니라 배후지역의 신규 화물수요 유치를 통한 물류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당초 ‘기타광석부두’였던 기능을 ‘기타광석 및 잡화부두’로 변경하고, 3만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270m 규모의 부두를 확충할 계획이다.

주문진항


연안항인 주문진항은 돌제~신리교 부근으로 이전 예정이었던 기존 조선소(선양장)를 존치하기로 했다. 대신 당초 선양장 이전 예정지였던 공간을 관공선부두로 기능을 전환해 관광지 인근의 민원 발생에 대응한 항만 배치를 계획하였다. 이에 따라 해양·항만관리의 기능 강화를 위한 130m 연장의 관공선부두를 축조할 계획이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립하는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으로, 우리나라 항만의 개발과 운영 기준이 된다.

이번 수정계획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21~2030)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심의(6.23)를 거쳐 해양수산부에서 7월 20일 확정·고시했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동해안권 항만별 특성화를 적극 고려한 정부의 항만정책 수립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수정계획에 담긴 항만시설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