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석유 최고가, 오히려 더 강화해야”
9월 원유 물량 90% 확보…추가 확보 추진
청년 일자리 확충·원화 국제화 로드맵 속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조만간 발표될 8차 석유 최고가격과 관련해 “유가가 지금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그런 상황까지 감안해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비상 국정운영 및 대응 현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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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그는 “7월 1일 71달러까지 내려갔던 브렌트유가 어제는 90달러, 오늘은 조금 내려서 89달러대를 보이고 있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0달러대까지 내려갔었는데 지금은 80달러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8월 중 원유와 나프타는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지만 9월 이후까지는 전쟁 상황을 봐서 더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원유의 경우 9월에는 90%까지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주유소 공급가격을 리터(ℓ)당 150원 인하한 데 이어 국제유가 흐름 등을 지켜본 뒤 제도 종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8차 최고가격 조정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은 더 내리든지 폐지했어야 되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속에서도 민생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관심이 많은 계란, 고등어, 닭고기 같은 경우는 6월 말 대비 3% 정도 내린 상황”이라며 “수입도 확대하고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6월 취업자 수가 지난달 4만명 감소에서 6만3000명 증가로 나타났다”면서도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여전히 어렵고 청년 고용률도 하락하는 점을 감안해서 제조업·건설업·청년 고용을 높이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기업 교육훈련시설을 활용한 K-뉴딜 아카데미를 이달 8개 기업에서 시작해 내달 중 3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부트캠프도 현재 95개 대학에서 9월까지 108개 대학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전문인력 20만명 양성과 일자리 30만개 이상 창출을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마련해 원화 거래의 국제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까지 하고 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드맵 과제는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관련 과제만 남아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자본시장의 선진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