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3명·최고위원 8명 후보군 압축 예정
金 “분열주의 존재”·鄭 “갈라치기 안할 것”
宋 “鄭, 6·3지선 책임”·高 “언쟁,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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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이 21일부터 시작됐다.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들은 첫 맞대결인 합동연설회에서 난타전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설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병훈)는 이날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예비경선 절차를 진행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통과자와 탈락자(컷오프)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 대표에는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이하 기호순) 후보가 등록을 완료했다. 중앙위원 35%, 권리당원 35%,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3명으로 압축한다.
14명이 도전장을 던진 최고위원 선거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가 반영되는 온라인투표를 통해 후보군을 8명으로 좁힌다. 박선원·이건태·이성윤·김용·박성준·박승원·정민철·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신계륜·김형남 후보가 등록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내세우며 당심을 공략했다.
이른바 ‘빅3’로 꼽히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첫 맞대결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후보) 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키는 당 대표는 안 된다.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는 심판해야 한다”면서 정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정 대표는 “네거티브, 남 탓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를 사용하겠다”며 “2대1, 3대1로 때리면 맞겠다. 그러나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의 정치는 송영길의 인생과 결합해 있다. 지켜내겠다”면서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후보는 “친명, 반명, 친석, 친청으로 나뉘고 갈라져서 손가락질하는 ‘분열의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우선 우리 내부 결속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 우리 안의 다른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미 후보는 “저는 계파가 없다”면서 “686 기득권 정당 민주당을 청년도 공정하게 경쟁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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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김민석(앞줄 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당 대표 후보들은 설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MBC 라디오에 출연 “사실은 집권 1년 차에 전당대회가 이렇게 거칠어질 이유도 없고, 더 근본적으로는 집권 1년간 이른바 명청 대전이라는 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지난 지도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라고 정 후보에 날을 세웠다.
송 후보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따르면 지난 6·3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득표율을 그대로 총선에 대입하면 기존 대비 12석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149석으로 과반이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정 후보 연임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공세를 펼쳤다.
반면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라며 “나는 통합과 개혁만 말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반명분열주의를 입에 올리는 자가 실제 반명분열주의”라며 “헐뜯고 욕하지 않겠다. 함께 가자, 통합과 개혁의 길을”이라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점점 격화되고 있는 후보들 간의 언쟁을 보며 후배로서 솔직한 심정으로 부끄럽다”면서 “자신을 희생해가며 민주화를 위해 싸운 분들이 고작 자신의 권력과 자존심을 위해 싸운다는 게 저는 여전히 믿기지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맞대결을 이어갔다.
한편 컷오프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들의 TV토론은 이달 29일 MBC, 내달 5일과 12일에는 KBS와 SBS 등 총 세 차례 열린다.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내달 3일 OBS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