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와 ‘3+1년’ 계약…이적료 최대 85억

[FC포르투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29)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는다.

포르투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의 이적료는 450만 유로지만 황인범의 성과에 따라 50만 유로가 추가될 수 있다.

황인범은 현지시간 19일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황인범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거쳤다.

지난 2024년 페예노르트에 입단했고, 그는 잦은 부상에도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유일하게 승리했던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2-1 승)에서 1골1도움으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황인범의 새로운 둥지인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UEFA 챔피언스리그(1986-1987시즌·2003-20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2003시즌·2010-2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이 포르투갈 무대에 진출하면서 FC아로카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현주와 ‘코리안 더비’도 치러지게 됐다.

구단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축구 영웅’을 박지성이라고 밝힌 황인범은 “어릴 적 주말마다 축구하신 아버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다. 무작정 볼을 차거나 만지다 보니 축구와 사랑에 빠졌다”라고 축구에 입문한 계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