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억달러 컴플라이언스 투자…AI 기반 보안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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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낸스 제공]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3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기반으로 투자부터 결제·송금·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바이낸스는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폭넓은 이용자 기반과 규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두 금융시장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상장 전 무기한 선물(Pre-IPO Perps)과 온체인 주식 토큰, 예측시장 등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됐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온체인 결제 서비스 ‘바이낸스 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낸스 페이는 현재 전 세계 20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누적 결제액은 28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정산을 통해 해외 송금과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수수료를 기존 금융망 대비 10분의1 이하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규제 준수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20개 민간·공공 규제 관할권에서 규제 승인이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의 승인을 비롯해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등과 관련 국제 인증 29개도 획득했다.
바이낸스는 연간 약 3억달러를 컴플라이언스 체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준수와 이용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약 150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25%에 달한다.
AI를 활용한 보안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4개 이상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와 100개 이상의 보안 모델을 활용해 위조 결제 증빙과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패턴 등을 탐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105억3000만달러 규모의 잠재적 이용자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AI 활용 범위를 보안, 컴플라이언스뿐 아니라 투자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는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대표는 “디지털자산과 주식, 실물연계자산(RWA) 등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투자와 결제, 송금,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으로서 누구나 글로벌 금융 서비스에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창립 9년 만에 이용자 수가 3억225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디지털자산 이용자가 약 7억명으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