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더불어근저당 대나나다!”…李대통령 집 근저당 처리 비판

“국민들 대출 힘들어하자 대통령이 해법 냈다”
“시세차익 20억원 넘던데 ‘초과이익’ 나눠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했던 경기 성남 분당아파트를 근저당권을 설정해 매도한 것을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난 17일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했던 경기 성남 분당아파트를 근저당권을 설정해 매도한 것을 ‘꼼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부동산 대출 규제로 힘들어하자 이 대통령께서 친히 해법을 내놓으셨다”며 “매도자 대출 ‘더불어근저당’이다”라고 지적했다.

평소 이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해 온 장 대표가 ‘대통령께서’라며 ‘내놓으셨다’고 극존칭을 쓴 것이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더불어근저당’이라고 한 것이나 모두 비꼬는 의미를 담은 셈이다.

장 대표는 계속해서 “이제 대출 안 나온다고 걱정하지 말자. 토지거래허가도 걱정하지 말자”라며 “자금 출처 소명에 ‘더불어근저당’이라고 쓰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대통령 집 등기 정리도 끝났으니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는 확실해졌네”라며 “대출 풀면 투기한다면서 다 틀어막더니, 전세도 없어져야 할 사금융이라더니, 사업자 대출로 집 사면 처벌한다더니, 부동산 사내 대출도 해주지 말라더니, 규제도 본인이 만들고 꼼수도 본인이 만든다”고 비아냥을 이어갔다.

또 “여러모로 대다나다(대단하다)”라면서 “아, 시세 차익이 20억 원이 넘던데 ‘초과이익’이니 국민과 나누시면 어떨까요”라고도 했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김 여사와 공동 보유했던 분당아파트는 지난 16일 29억원에 최종 매도되고 등기 이전까지 마쳤다.

그런데 매수인들은 이 대통령 부부 앞으로 17억77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매수인들은 오는 10월께 잔금을 치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금융권 대출이 막힌 매수인들이 잔금을 치를 때까지 해당 금액을 빌려준 형태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 관련 “등기상 내용은 매수자의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