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시민, 제발 쪽박 깨뜨리지 말아달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유시민 작가에게 “제발 도와주지 못할 망정 쪽박 깨뜨리지는 말아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시사인 유튜브 채널 ‘김은지의 뉴스인’에 출연해 “이 대통령한테 저도 개인적으로 섭섭한 게 많다. 그렇지만 어떻게 대통령이 한 것에 일일이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사느냐.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 작가는 진보적인 지식인, 자유분방한 작가로서 어떤 말씀도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 중이며 3대 개혁 중이다. 진보적인, 리버럴한 작가가 내란 세력에 유리한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안 좋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가 이번 주에 무슨 말씀을 하건 그건 본인이 결정이지만, 국민을 생각하고 내란 세력에 득 되는 일을 하지 마시라”라면서 “동지적 언어를 써야지 저주의 언어를 써서 또 분란을 일으키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이 시대의 지식인 작가로서 바른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가) 이 대통령에게 충고할 수 있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한두 번 말씀하신 것은 좋지만 연발을 하면, 지금 효과도 없어졌다. 안 하는 것만 못하다”며 “그래서 제발 그러지 말고 도와주라는 것이다. 이제 그만 그만하셔야 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노선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유 작가를 향해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내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도 그의 이유 없는 흔틀림에도 필연적 실패의 길이 아니라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세력이 다시 등장할 것인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냐”고 썼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5일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외연 확장 시도와 검찰 개혁을 둘러싼 정부·여당 내 혼선 등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려 한다는 ‘재건축론’을 꺼내 들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