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A 등 규제 대응…재생원료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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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전경. [엘앤에프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엘앤에프가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처리부터 후처리까지 이어지는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강화해 재생원료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사용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유럽연합(EU)도 재생원료 사용 비율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사이클링 역량은 글로벌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을 중심으로 폐양극재 및 블랙매스(BM) 전처리 역량을 구축해왔다. 이번 투자로 리튬·니켈 등 핵심 금속을 고순도로 회수하는 후처리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NCM과 LFP, 전처리와 후처리 모두를 아우르는 리사이클링 사업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엘앤에프가 투자한 씨아이에스케미칼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LFP 후처리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독자적인 습식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약 98% 수준의 높은 탄산리튬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고객사를 통해 LFP 리사이클링 기술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양사는 NCM 고순도 니켈·코발트 혼합수산화물(Clean-MHP) 개발, LFP 리사이클링 사업화, LFP 재소재화 기술 연구개발(JDA), 국책과제 수행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참여를 넘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며, 전처리 중심으로 구축해 온 리사이클링 역량에 후처리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양극재 기술력과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재생원료 공급망을 확대하고 고객사의 순환경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