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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간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이 해킹된 정황을 통보받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이미 상당한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1일 “정확한 침해 규모를 산정하는 것은 현재 어려우나 상당한 규모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공격일 가능성 등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근거는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2월 초 관계기관의 통보에 따라 점검 후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며 “악성 코드 감염 여부 확인 등 시스템 보안전검을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해킹 사실을 알렸다. 외교부는 해킹 정황을 통보받은 즉시 시스템을 긴급 차단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미상의 공격자는 서버 소프트웨어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 설정 미비점을 악용해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서버를 장악한 이후 이를 토대로 올해 2월까지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특히 “이번 공격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당시에 인지하지 못했던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접속한 후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다”면서 “해당 시점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해당 시스템은 온라인교육시스템으로, 교육 동영상과 교육 대상자의 성명, 아이디 등 교육 운영에 필요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외교부는 “사이버 공격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심각한 우려 요소로 보고,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내부 보안 체계 개선 및 관리 조치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