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3차 전략대화 “백년대계 위한 강화발전 정치적 의지 재확인”

北 매체, 공보문 발표…“의견 교환 계속”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 정신 부합”
최선희 북한 외무상(오른쪽)이 지난 1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다방면적인 강화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러 양국 외무상의 제3차 전략대화에 관한 공보문을 발표했다.

전날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24년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이행 상황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및 다방면적 협력계획에 관해 회담했다.

또 두 나라의 관심사인 주요국제현안들과 관련한 외교적 조정에 중심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고, 논의된 모든 문제에 대해 견해일치를 이룩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맺어진 동지적 친분관계가 북러관계발전의 공고성과 미래지향성을 담보하는 가장 힘있는 추동력이라는 것을 평가하고, 최고위급의 전략적 결정 아래 정세변화와 관련 없이 양국관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다방면적인 강화발전을 가속화해나갈 확고부동한 정치적의지를 재확언했다고도 했다.

러시아 측은 특히 북한의 현 지위와 발전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반대하며 주권적 권리와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북한의 모든 노력과 조치들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제국주의 패권책동으로부터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모든 대내외정책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성원을 표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또한 양측은 향후에도 상급 전략대화를 비롯한 북러 대외정책기관들 사이의 의견교환을 여러 급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끝으로 북러는 제3차 전략대화를 두고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부합되게 쌍무관계의 전면적확대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데서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조중통은 최 외무상이 전략대화 전날인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에게 보내시는 가장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최선희 동지가 정중히 전달했다”며 “푸틴 동지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김정은 동지께 자신의 가장 훌륭한 축원의 인사를 전해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