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제휴 넘은 전방위 협력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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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오른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위해 두나무와의 전략적 협업에 속도를 내며 지난달 ‘파트너십 간담회’를 열고 협업 의지를 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두나무와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은형 부회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함께한 시간, 함께할 미래, 함께 여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전략적 동맹의 의미를 나눴다.
지난 5월 하나금융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약 1조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두나무 4대 주주(지분율 6.6%)가 됐다.
향후 법인 가상자산 시장이 열리면 양측은 연계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두나무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 서비스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PoC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한 외화송금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PoC는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외화 송금 과정에서 기존 SWIFT 방식으로 주고받던 전문(메시지)을 두나무가 운영하는 ‘GIWA체인’ 기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작년 12월 체결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의 첫 성과이기도 하다.
검증 결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기존 SWIFT 대비 처리 시간과 비용을 유의미하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의무(KYC) 등 외환거래 필수 통제 영역에서도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