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둘라예프 vs 맥키 더블 타이틀전…日 라이진-美 PFL 공동 흥행 성사

‘괴물’ 샤이둘라예프, PFL 벨트도 두를까
아사쿠라 미쿠루는 아오키 신야와 재기전
라이진 사카키바라 대표 “역사적인 협력”


일본 라이진 페더급 챔프 라자발리 샤이둘라예프(왼쪽)와 미 PFL의 AJ 맥키가 더블 타이틀전을 벌인다. [양사 공식페이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 파이팅페더레이션(RIZIN FF)과 미국의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FL)가 21일 공동 흥행 타이틀전을 발표했다.

오는 9월 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슈퍼 라이진 5(SUPER RIZIN 5) 메인이벤트에서 현 라이진 페더급 챔피언 라자발리 샤이둘라예프(키르기스스탄·25)가 전 벨라토르 MMA 페더급 챔피언 AJ 맥키(31·미국)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는 라이진 페더급 타이틀과 공석인 PFL 페더급 챔피언 벨트가 동시에 걸린다. 경기는 라이진 MMA 룰에 따라 66.0(145.5파운드) 계약체중, 5분 3라운드로 치러진다.

라이진은 과거 벨라토르 MMA와 공동 흥행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벨라토르는 PFL에 인수됐고, 결국 단체는 해체됐다.

라이진에서 7연승 중인 라이진 챔피언 샤우둘라예프는 총 전적 19승 무패 19피니시(7 KO, 12 서브미션)를 자랑하는 가공할 실력을 지닌 선수다. 엄청난 레슬링 실력에 힘과 탄력, 지구력이 모두 뛰어나다.

지난 해 12월 31일 일본 격투기 아이콘 아사쿠라 미쿠루를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방적으로 던지고 두들겨 1회 2분54초 만에 TKO로 꺾었다. 아사쿠라의 스승 마에다 아키라는 이런 샤이둘라예프를 “일본뿐 아니라 (미국) UFC에 가도 순식간에 챔피언이 돼 버릴 것 같다”며 “UFC에도 그 정도 레벨은 잘 없다”고 극찬했다.

라이진 진출 전에는 한국 로드FC에서 양지용을 백초크로 꺾은 바 있다.

이에 맞서는 AJ 맥키는 벨라토르와 PFL에서만 뛰며 25승 2패를 거둔 강자다. 샤이둘라예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56%의 준수한 피니시율에 2패도 판정으로 당한 것으로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샤이둘라예프에 졌던 아사쿠라 미쿠루가 61전의 일본 레전드 아오키 신야와 71㎏ 계약체중, 5분 3라운드룰로 싸운다. 아사쿠라는 이번 경기가 재기전이 복귀전이다.

라이진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CEO는 “전 세계 격투 스포츠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PFL과 힘을 합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진과 PFL은 규칙과 운영 방식, 격투 스포츠를 선보이는 접근법이 서로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받아들이고 함께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역사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한 걸음이라고 확신한다.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싸우겠다”고 말했다.

PFL의 존 마틴 CEO는 “PFL CEO에 취임하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번 특별한 파트너십을 통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 MMA 팬들에게 완전히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한 선수를 전폭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케이지 바로 옆에서 ‘머서너리(용병)’ AJ 맥키가 두 개의 타이틀을 PFL로 가져오는 모습을 지켜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