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5900억달러로 감소
메타·브로드컴에 잇따라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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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센터에서 열린 비바테크 기술 스타트업 및 혁신 박람회에 방문한 모습. [AFP]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489조원) 넘게 증발하며 미국 시총 상위 기업 순위에서 8위까지 밀려났다. 스타십(Starship) 시험 발사 차질이 이어지며 성장 기대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 대비 3.34% 내린 119.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5900억달러(2368조원)로 메타플랫폼의 시총(1조6400억달러)을 밑돌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메타에 시총 순위를 내주며 미국 상장기업 시총 8위로 밀려났다. 지난주에는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135달러)를 밑돌며 브로드컴에도 추월당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달 16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5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8위까지 밀려난 셈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실적 발표 후 유입될 물량에 대한 불안 속 일론 머스크가 52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 주문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일부 후퇴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스타십 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16일에는 일부 엔진 점화가 실패하면서 시험 발사가 연기됐다. 20일 오전 예정됐던 팰컨9 로켓 발사도 취소됐다.
클리어스트리트리서치의 그렉 펜디 애널리스트는 “스타십은 커넥티비티와 AI 사업의 핵심 축”이라며 “일정이 밀리면 성장 스토리 자체가 늦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AI 사업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 주가는 이달 들어 14.7% 상승했다. 신모델 ‘뮤즈 스파크 1.1’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AI 연구소 앤트로픽에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 최대 100억달러(14조9000억원) 규모의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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