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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경북 의성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수해 대피소에서 휴식 중인 구계2리 이재민들에게 희망브리지와 쿠팡 등에서 전달된 구호 세트가 놓여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발령된 주민 대피령이 20일 밤 해제됐다.
인천시 서해구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서해구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대피령을 해제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11시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이내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한 지 하루만이다.
당시 대피 대상에는 쿠팡 물류센터 남측 상가와 공장만 포함됐으며 주거 지역은 제외됐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해구 관계자는 “건물 붕괴 위험의 원인이었던 화재가 초기 진화돼 붕괴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화재는 이날 오후 8시쯤 초기 진화됐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화재가 발생한 지 61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서해구는 불길이 잡힌 만큼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주민 수가 자연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 붕괴 우려도 잦아들었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소방청 드론을 투입해 건물 내부 구조체 형상을 확인한 결과, 불에 시작된 B동의 붕괴 위험이 낮다고 예상했다. 불이 옮겨붙은 A동 역시 한때 전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붕괴 위험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신현초와 신현북초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귀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피소에 있는 주민은 202명이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