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준수. [CJ ENM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화장실에서 멤버들이 소변칸에서 소변을 보고 있으면, 팬들이 대변칸에 숨어있다가 나와서 소변 보고 있는 바로 옆으로 다가와 사인을 해달라고 다가왔다.”
가수 김준수는 지난달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동방신기 활동 시절 사생팬들 때문에 겪었던 피해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숙소에 몰래 침입한 사생팬이 자고 있는 멤버에게 입맞춤을 한 일도 있었고, 팬들로부터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전화번호를 바꿨더니 곧바로 사생팬으로부터 개통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멤버도 있었다고 했다.
스토킹이나 다름 없는 사생팬들의 이 같은 범죄 행위는 지금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그룹 코르티스는 최근 일부 팬들이 차량에 소형 GPS를 부착하거나 미행하는 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숙소 주차장 등 사적 공간에 무단 침입한다거나, 관계자로 위장해 아티스트에 접근하는 등의 행위도 있었다. 해외 출국을 위해 비행기에 탈 경우 비행기 내에서까지 주변에 팬들이 포진해 카메라를 몰래 들이대는 통에 눈도 제대로 붙일 수 없는 것이, 많은 아이돌이 겪는 현실이다.
이에 빅히트뮤직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BTS의 멤버 뷔도 이달 초 월드투어를 위해 해외를 방문하던 중 호텔까지 찾아온 사생팬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수면 시간이 고작 2시간 27분으로 기록된 사진을 올리며 “어디에 묵는지까지는 공유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공연 컨디션에 대해서도 영향이 있어서 부탁드리겠다”라고 했다.
배우 최강희도 최근 SNS를 통해 특정 팬에게 스토킹성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글을 남기지 않으면 동의의 뜻으로 알고 차를 따라오겠다는 편지를 받게 됐다”라며 “동의 없는 대화 시도, 기다리는 것, 따라오는 것은 스토킹이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 악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해도 심리적 공포감을 주는 행동임을 아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