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

‘글로벌헤리티지 포럼 정례화’ ‘카테고리2센터’ 제안
알-아나니 총장, “부산 유산보존 노하우 공유 희망”


전재수(오른쪽) 부산시장이 20일 오전 벡스코에서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세계유산 분야 협력확대와 국제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계기로 마련된 이번 만남에서,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 분야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을 도모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을 관장하고 있다.

전 시장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 부산을 찾아준 데 감사를 표하고, 부산과 유네스코의 교류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세계유산위원회 후속사업으로 전쟁·재난·기후위기·디지털 유산관리 등 세계 공통과제를 논의하는 ‘부산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 정례화 방안을 내놓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세계유산 보존관리와 개발도상국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국제협력 거점으로 ‘유네스코 산하 카테고리2센터’ 설립 검토를 제안했다. 부산시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2030년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디지털· 해양 기술 등 부산의 기술과 유산보존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나누고 전 세계 유산보존에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희망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이 2030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오늘 접견에는 나예프 알파예즈 유네스코 문화부문 사무총장보도 함께했다. 시는 두 사람에게 한글 이름을 새긴 도장을 선물하며 지속적 협력과 신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칼레드 사무총장은 “피란수도의 역사를 딛고 오늘의 해양도시로 성장한 부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화답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발판삼아 유네스코와 긴밀히 협력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물론,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 문화유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