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산단, AI 제조혁신 거점 구축…2028년까지 280억 투입

산업부, 소부장 중기 AI전환 추진
실수요 맞는 AI 모델·공장 개발


정부가 2028년까지 280억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M.AX)을 추진한다.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등 다양한 업종의 2만20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이자 소부장 산업 집적지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0일 경기 시흥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반월시화 소재부품 미니(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X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산업단지 내 AI 전환 확산을 위해 10개 AX 실증 산단 별로 구성된 협의체다.

간담회에서는 반월시화 MINI 얼라이언스의 M.AX 클러스터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기업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소수의 앵커기업 중심으로 선도모델을 구축·확산하는 방식 대신 설비·공정·작업 데이터를 함께 축적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수평적 M.AX 확산모델을 추진해 투자재원과 전문인력, 데이터 부족 등 한계를 극복하기로 했다.

또 숙련 기술인의 경험과 노하우인 ‘암묵지’가 풍부한 점을 활용해 현장 지식을 데이터로 전환한 뒤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토대로 품질관리, 공정 최적화, 설비관리 등 중소기업의 실제 수요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또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완전 자동화 무인공장보다는 중소기업의 개별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반월시화형 AI 공장’을 개발하기로 했다.

검증된 모델을 유사 공정과 업종으로 확산해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도 M.AX의 성과를 체감하도록 한다.

산업부는 ‘반월시화형 AI 제조혁신 실증을 위한 AX허브 구축사업’을 통해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총 280억5000만원(국비 14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부품과 인쇄회로기판(PCB) 분야 AX 대표선도공장을 구축하고, 제조 AI 오픈랩과 AX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모델의 개발·실증과 입주기업 확산을 지원한다.

제조업체의 96.8%가 50인 미만 기업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M.AX를 실증하고 확산하기 위한 최적의 현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