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요금 없이 ‘안심 큐브’ 맘껏 즐겨요”

애슐리퀸즈 ‘그랜드NC송파점’ 리뉴얼
340평으로 재탄생, 최대 규모 샐러드바
와인·DIY 콘텐츠 강화, 메뉴 30% 확대
가격 유지, 메뉴 검증 테스트베드 역할


애슐리퀸즈 그랜드NC송파점 매장 입구에서 손님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사진은 안심 큐브 스테이크. 정대한 기자


흰 조리모를 쓴 셰프들이 고객 앞에서 새우와 안심 스테이크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낸다. 한쪽에서는 고객이 직접 구운 빵에 취향대로 재료를 조합해 오픈 샌드위치를 만든다. 토핑과 면을 기계에 넣으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삶아내고 원하는 육수만 고르면 쌀국수나 마라탕이 완성된다.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NC백화점 내 애슐리퀸즈 ‘그랜드NC송파점’에서는 오픈 기념 사전 초청 시식회가 열렸다. 200평 규모였던 매장을 약 340평으로 대폭 확장한 리뉴얼 점포다. 16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애슐리퀸즈 매장 중 처음으로 ‘그랜드’라는 명칭도 도입했다. 최대 규모의 샐러드바를 구성했으며 메뉴도 30% 이상 늘렸다.

매장에 들어서자 널찍한 통로와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좌석 간격도 넓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식이나 가족 모임에 적합한 단체 좌석도 넉넉히 마련했다. 스시·그릴·한식·디저트 등 각 코너를 명확히 구분해 원하는 음식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

가장 돋보이는 구역은 ‘라이브 그릴’ 존이다. 기존 매장에서 스테이크를 맛보려면 1만59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셰프가 직접 굽는 안심 큐브 스테이크를 기본 메뉴로 제공한다. 흑초 소스를 곁들인 갈릭 슈림프도 즉석에서 조리해 선보인다. 두 요리는 평일 저녁 및 주말·공휴일에만 한정 제공한다.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2주간 운영한 뒤 고객 반응과 시즌에 맞춰 다른 메뉴로 교체할 예정이다.

‘라이브 누들’ 존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고객이 숙주·배추·청경채 등 원하는 토핑과 쌀국수면·우동면 등을 골라 기계에 투입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삶아낸다. 이후 마라탕 백탕·쌀국수·우동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기계가 적당량의 육수를 부어 음식을 완성한다. 직원을 호출해 기다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한 그릇을 완성하도록 개편한 것이다.

‘DIY 존’도 새롭게 구성했다. 건강빵을 원하는 만큼 자른 뒤 크림치즈 등을 얹어 자신만의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타코와 비빔밥 코너에도 다양한 토핑을 전면 배치했다.

매장 한쪽에는 ‘와인 페어링 존’이 있다. 이랜드이츠는 앞서 마곡·강남 등 업무 상권 매장에서 해당 코너를 테스트해 평일 저녁 매출 상승 효과를 확인했다. 와인은 1병당 평균 2만5900원에 별도로 판매한다. 4900원을 추가 결제하면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디저트도 풍성했다. 기존 아이스크림 대신 자사 브랜드인 페르케노 젤라또를 도입했다. 매장 최초로 ‘아사이·요거트볼’ 코너도 신설했고, 타르트 등 웜디저트 메뉴와 고객이 직접 만드는 빙수존을 추가했다. 전북 고창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들여온 멜론과 국내산 수박 등 제철 과일도 다른 매장보다 먼저 제공한다.

해당 매장은 리뉴얼 전부터 애슐리퀸즈 내 매출 상위권을 다투던 핵심 점포였다. 성수기인 지난해 12월 기준 주말 일일 방문객만 1000명을 넘겼고, 평일에도 300~700명이 꾸준히 매장을 찾았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NC송파점은 대형 주거 상권과 직장인 수요가 함께 있는 복합 상권에 있고,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직장인 점심·저녁 수요와 모임 수요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NC송파점은 신규 코너와 개편된 운영 방식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메뉴의 양을 대폭 늘렸지만, 이용 가격은 기존 매장과 같다. 성인 기준 평일 점심 1만9900원, 평일 저녁 2만5900원, 주말·공휴일 2만7900원이다. 정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