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투자·성장 성공모델, 수도권 유출 감소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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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운용구조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지역 1호 투자기업 ㈜디알액시온이 탄생함에 따라 지역기업의 선순환 투자생태계 조성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는 2025~2033년 총 3959억원 모(母) 펀드를 결성하고 2조3283억원 자(子) 펀드를 조성해 녹색전환·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부울경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매년 부울경에 1013억원 이상 투자되며, 부산 기업은 4~6개 회사당 100~500억원이 할당된다.
첫 투자기업 디알액시온은 1979년 대림기업으로 창립해 부산에 뿌리를 둔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이다. 자동차 엔진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 등을 주력 생산하고, 알루미늄 정밀주조 및 가공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2016년), 명문뿌리기업(2016년) 인증을 받았고, 부산시로부터 부산고용대상(2015년), 전략산업 선도기업(2017년), 명문향토기업(2026년)으로 선정돼 우수기업 인증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개별기업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 지역에서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점과 지역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투자집행을 본격화해 동남권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신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도 쉽게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고, 현장설명회와 맞춤형 투자상담도 확대한다.
이태훈 디알액시온 대표는 “디알액시온이 미래차·전기차 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산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매출성장과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모빌리티 대표 중견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투자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가 지역기업을 지원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낸 첫 번째 결실이자 이정표”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기업혁신과 산업전환을 뒷받침하고, 지역자본이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마련해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