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해상풍력 유지보수 거점 부상… 2032년 지원부두 조성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반영
민간투자 통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
통합관제·AI 예측진단·드론 활용까지… 미래 에너지 산업 허브 육성

지원항만 위치도 [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인천신항을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해양수산부가 인천신항 내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 계획을 국가 항만계획에 반영하면서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인천신항 1-2단계 동측 부지를 해상풍력 지원부두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관련 개발 전략 수립과 사업화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인천을 단순한 해상풍력 발전지역이 아닌 유지·보수(MRO)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지원부두 사업화 방안 마련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개발사업자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향과 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 규모와 운영 방식, 투자 유치 전략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사업화 방안을 확정한 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활용한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32년까지 지원부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원부두가 완성되면 단순한 선박 접안시설을 넘어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을 집적한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통합관제센터와 안전훈련센터, 자재창고, 부품 교체 및 정비시설을 비롯해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점검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연구와 실증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해상풍력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항만·에너지·제조·물류 산업이 연계되는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국가 항만계획 반영은 인천이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원부두를 차질 없이 조성해 관련 기업을 집적시키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