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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이 공유 창고 시설 ‘SH:ARE’를 점검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주거용으로 쓰기 어려운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을 공유 창고로 전환한다. 방치됐던 반지하 유휴 공간을 주민 생활 편의시설로 바꿔 수납 공간이 부족한 지역 주민에게 저렴한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S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을 공유 창고로 조성하고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주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비어 있던 반지하 공간을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지원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SH는 민간 공유 창고 운영사인 ‘미니창고 다락’과 협업해 서초구, 성북구, 관악구 등의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28호를 공유 창고로 조성한다.
새 공유 창고 브랜드는 쉐어(SH:ARE)다. SH가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고, 민간 운영사가 시스템 운영과 이용자 관리를 맡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SH:ARE는 공간을 공유한다는 의미와 함께 ‘SH: Add Room Everywhere’의 약자다. SH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H는 이달 서초구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10개 지점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대상지는 수납 공간이 부족한 주택이 밀집해 짐 보관 수요가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공유 창고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결제, 출입 관리를 할 수 있다. 적정 수준의 습도 관리 기능과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장치도 적용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H는 향후 공유 창고 사업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사업은 주거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비어 있던 반지하 공간을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는 실용적인 시설로 전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사가 보유한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