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11%로 쏘렌토 제치고 1위
하이브리드·전기차 합산 비중 2분기 51.2%
테슬라 모델Y, 전기차 견적 3분기 연속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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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딜카의 2026년 상반기 신차 견적 분석 그래프. 현대차 그랜저가 전체 견적 1위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합산 견적 비중은 2분기 51.2%로 절반을 넘어섰다. [모딜카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올해 상반기 신차 견적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SUV·RV가 주도해온 견적 상위권에서 대표 세단인 그랜저가 1위에 오른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함께 검토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오토핸즈 자회사이자 실시간 신차 견적 비교 플랫폼인 모딜카는 2026년 상반기 신차 견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 그랜저가 전체 견적 산출량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 견적 비중은 그랜저가 10.85%로 가장 높았다. 기아 쏘렌토는 10.84%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기아 카니발 8.73%, 현대차 팰리세이드 7.28%, 기아 스포티지 6.92% 순이었다.
상위권에는 쏘렌토, 카니발,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등 SUV·RV 모델이 다수 포함됐다. 동시에 그랜저와 아반떼, 셀토스 등 세단과 소형·준중형급 모델도 이름을 올리며 차급별 수요가 고르게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그랜저다. 최근 신차 시장에서는 SUV 선호가 뚜렷했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그랜저가 쏘렌토를 제치고 견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전후인 5월 견적 산출량이 상반기 중 가장 많아, 상품성 변화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견적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 견적을 낸 소비자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한 비중도 높았다. 그랜저 내 하이브리드 견적 비중은 38.5%로 집계됐다. 견적을 산출한 소비자 10명 중 약 4명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검토한 셈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2분기 하이브리드 견적 상위권에 올랐다.
친환경차 관심은 전체 견적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합산 견적 비중은 47.4%였다. 2분기만 놓고 보면 51.2%까지 올라 절반을 넘어섰다.
전기차 견적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견적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8.9%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4.1%로 확대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등록 대수는 19만8969대로, 전년 동기 9만3568대보다 112.6% 증가했다.
최근 신차 구매 과정에서는 차량 가격뿐 아니라 금리, 보조금, 유지비,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함께 따지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제 구매 부담을 비교하려는 수요가 온라인 견적 플랫폼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기차 모델별 견적에서는 테슬라 모델Y가 17.33%로 1위였다. 모델Y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전기차 견적 1위를 유지했다. 기아 EV3는 12.91%, 기아 EV5는 10.14%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기존 인기 차종 중심의 수요가 뚜렷했다.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별 견적 산출량 기준으로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4.21%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2.60%,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1.23%로 뒤를 이었다.
모딜카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견적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검증된 인기 차종 선호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차 출시와 대외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실제 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차량 검토 기준과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비교 견적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