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사업 시작 후 25년 만
2018년 100만대 이어 올해 200만대
인천·분당·시화·양산 4개 센터 운영
온라인 경매·수출 수요 확대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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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 추이.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중고차 경매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8년 누적 출품 100만대, 2023년 150만대에 이어 2026년 6월 2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 200만대를 넘어섰다. 2001년 사업을 시작한 지 25년 만이다. 국내 중고차 경매 사업자 가운데 누적 출품 200만대를 달성한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출품 차량 200만대를 승용차 1대 평균 길이인 4.5m 기준으로 일렬로 세우면 약 9000㎞에 이른다. 서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사업은 2001년 시작됐다. 사업 첫해 경기도 성남에 있는 오토벨 분당 경매센터를 통해 1만여대를 출품했다. 이후 2008년 오토벨 시화 경매센터 개소 전까지 누적 25만대 이상을 경매 시장에 공급했다.
성장 속도는 점차 빨라졌다. 2012년 경남 양산에 오토벨 양산 경매센터를 열며 영남권으로 사업 기반을 넓혔고, 2018년에는 누적 출품 100만대를 넘어섰다. 2023년 150만대에 이어 올해 6월 200만대를 달성했다. 첫 100만대까지 17년이 걸렸지만, 이후 100만대를 더하는 데는 약 8년이 걸렸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인천, 분당, 시화, 경남 양산 등 4개 중고차 경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매 회원사는 2800여 개다. 연간 15만여 대의 차량이 이들 경매센터를 통해 출품된다.
출품 물량은 다양한 경로에서 확보된다. 렌터카·리스 회사, 법인 고객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가 보유한 차량을 직접 매입하는 ‘오토벨 내차팔기’ 서비스도 활용된다. 중고차 수출 수요가 늘면서 수출업체의 경매 참여가 확대된 점도 출품 증가에 영향을 줬다.
비대면 경매 시스템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중고차 경매 회원 업체 전용 온라인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도입했다. 각 경매센터가 따로 관리하던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경매에 참여하려면 업체 관계자가 경매장을 직접 찾아야 했다. 스마트옥션 도입 이후에는 회원사가 스마트폰이나 PC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시화·분당 경매센터에서는 주 2회, 양산·인천 경매센터에서는 주 1회 경매가 열린다.
입찰부터 낙찰, 정산, 탁송 신청까지 거래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경매 참여 업체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거래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고차 시장은 단순 매입·판매를 넘어 온라인 거래, 인증중고차, 수출 연계 등으로 경쟁 축이 넓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까지 인증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차량 상태 평가와 거래 신뢰도, 물량 확보 경쟁이 더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국 경매 거점과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고차 유통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경매 시장뿐 아니라 해외 중고차 수요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거점 확장과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국내 경매시장 200만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중고차 경매시장의 편의성을 높이고, 건강한 중고차 유통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