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6억원 넘어야 ‘상위 1%’…초고가 기준선 관심 [부동산360]

직방, 상반기 지역별 1% 아파트 진입가격 집계
서울 1% APT…부산 대비 진입가격 3배 수준
“수도권 상위 1%아파트 시장 외연 확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상위 1%’ 서울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46억5000만원 가량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초고가 주택에 대해 차등적으로 보유 부담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기준선이 어느선으로 정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직방은 올해 상반기 지역별 상위 1% 아파트 진입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46억4998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격 기준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기준선을 의미한다.

서울과 그외 지역 상위 1% 시장의 가격은 많게는 9배 이상 차이가 났다. 강원과 경북은 5억~6억원대로 조사됐으며, 그외 지역은 ▷경기 18억5000만원 ▷대구 15억8000만원 ▷부산 15억2500만원▷ 세종 12억8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 [직방]


직방 관계자는 “같은 상위 1% 시장이라도 수도권은 다양한 단지에서 상위권 거래가 이어지며 시장이 폭넓게 형성된 반면, 지방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상위 1% 거래 평균 가격은 진입 가격 보다 높게 형성됐다. 평균 가격 기준으로는 서울과 경기는 각각 63억원, 22억원을 넘어선다. 부산은 21억원 후반, 대구는 19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직방은 최근 상위 1% 아파트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지난해 상반기 49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46억4998만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메이플자이. [GS건설]


평균 거래가격 역시 같은 기간 68억8334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63억590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고가아파트 거래도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은 한강변과 재건축·신축 고급 단지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는 과천과 성남 분당, 판교, 광교, 동탄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자족 기능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상위권 거래가 이어진다”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수도권 상위 1%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초고가주택에 대한 ‘핀셋 증세’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실거주용 한 채라고 하더라도 초고가 부동산은 달리 봐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기준선에 대해서는 “적정 가격 수준에 대해 국민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