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질식 수비로 메시 마법 봉쇄
연속우승 좌절 메시, 득점 부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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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후반 1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가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지휘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랭킹 1위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질식 수비로 아르헨티나에게 전후반 90분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경기를 주도한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혀 19번의 슈팅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20번째 슈팅은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기어이 갈랐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유럽 대 남미의 대결로 결승 대진이 짜인 가운데 유럽 팀이 2018년 러시아 대회 프랑스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4-4-2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로,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5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과 39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슛 모두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품 안에 들어갔다. 후반 21분에는야말이 오른쪽에서 올린 짧은 크로스에 이은 페란 토레스의 헤더도 마르티네스의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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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패배 후 침통한 표정으로 스페인의 결승골 주인공 페란 토레스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
변수는 연장 가능성이 커진 후반 48분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엔소 페르난데스가 공을 걷어내려던 쿠바르시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스페인의 공세는 연장전 들어 더 거세졌다. 후반 6분 스페인 니코 윌리엄스의 슈팅이 골대를 갈랐지만 앞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미켈 메리노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에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1분 드디어 스페인의 골이 나왔다. 연장 후반 1분 대각선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궈주자 쇄도하던 토레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이번 대회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던 토레스는 이날도 후반 초반 교체 선수로 출전해 이 대회 첫 득점이자 결승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토레스는 연장 후반 9분에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코너킥에 이은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오른발 발리가 스페인 골대 위로 솟구치면서 스페인의 우승이 굳어졌다.
한편 유럽의 역대 우승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남미는 10회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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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로드리(로드리고 에르난데스 카스칸테)가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상식에서 동료들과 우승을 자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로이터] |



